DC-10기 폭발 67명 참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멕시코시티31일AFP동양】 승무원13명과 승객76명 등 89명을 태운 미「웨스턴·에어라인」소속 DCD전세기 1대가 31일 하오7시께(한국시간) 짙은 안개를 뚫고 「멕시코시티」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잘못 잡아 수리 중이던 다른 활주로에 널려있던 건설장비와 충돌하면서 추락, 탑승객 67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공항당국이 발표했다.
공항당국은 「로스앤젤레스」출발한 이 여객기가 짙은 안개로 착륙이 히용된 활주로대신 그 옆에 나란히 있던 수리중인 활주로에 착륙하려다 「트럭」과 부딪치면서 오른쪽으로 빗나가 활주로 끝에 있던 우체국건물과 충돌했다고 밝히고 이 사고로 「트럭」운전사가 사망했으며 이밖에 일부 지상오원들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를 낸 DC10여객기는 지난5월 「시카고」공항에서 추락, 2백73명의 사망자를 낸 여객기와 같은 기종으로 당시 사고후 미 항공당국은 미 전국에 DC10기의 이륙을 5주간이나 전면금지 시킨바 있다.(대한항공의 보유항공기 35대중 5대가 DC10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