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직 내던지듯 안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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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당 간부들은 사퇴문제를 둘러싼 신민당의원들의 움직임에 대해 성급한 추측이나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계속 정관한다는 태도.
8일 신민당의원총회가 장장 6시간 반이나 계속되는 동안 공화당과 유정회간부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들려오는 개개인의 발언내용을 검토하면서 사태추이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유정회의 한 간부는 신민당의총의 과격한 분위기에 휘말려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그 정도에서 끝난 사실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조심스럽게 분석.
신형식 공화당사무총장은 김영삼 총재가 나 대신 국회에 남아 투쟁해 달라고 했으니 신민당의원들이 성급히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의원직을 회사의 사장직 내던지듯 할 수야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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