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등원거부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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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4일 하오 13인 비상대책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김영삼 총재 제명이후의 방안을 논의, 소속의원전원이 국회등원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의원총회는 김 총재 제명에 따른 소속의원들의 사퇴문제·등원거부시한 및 앞으로의 구체적인 대여투쟁방안 등에 관해 비상대책회의가 결정, 이를 의총이 추인하는 형식으로 확정짓기로 했다.
일부 신민당의원들은 김 총재제명에 대한 흥분속에서 의원직 총사퇴를 주장했으나 김 총재의 만류에 따라 등원거부선으로 투쟁방안을 후퇴시켰다.
이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는 주류측의 이민우·황낙주·최형우· 박찬 의원 등이 『김 총재와 운명을 같이한다는 의총결의에 따라 소속의원 전체가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비주류의 이철승·한건수·유치송·조규창 의원 등은 『강압적으로 개개인의 신상에 관련된 의원직 사퇴를 주장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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