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상무 서전장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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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전과 상무가 「코리언·시리즈」 진출 2개 「팀」을 가리는 추계실업야구 결승 「리그」에서 각각 서전을 장식했다(14일·서울운). 손정원이 역투한 한전은 「마운드」가 불안하고 내야진의 실책마저 겹친 포항제철을 7-1로 대파했으며 또 상무는 4회초 8번 차동렬의 3점 「호머」로 대세를 결정짓고 「롯데」를 7-3으로 제압, 각각 첫 승리를 거뒀다.
한전은 이날 동아대 출신의 실업 2년생인 「에이스」 손정원이 「컨트롤」 좋은 변화구로 포철의 강타선을 산발 10안타 1실점으로 막아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포철은 2회말 7번 함학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빼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한전도 4회초 7번 지명타자 양종수의 좌전 적시타로 「타이」를 이루어 팽팽히 맞섰다. 균형이 깨진 것은 종반인 7회부터다.
한전은 7회초 1사후 9번 정기양의 내야 안타에 이어 1번 최정우의 우전안타로 주자를 1, 3루에 둔 호기에서 2번 정진호의 「스퀴즈」로 「리드」를 잡은 뒤 3번 강기섭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 3-1로 앞섰다.
타선에 불이 붙은 한전은 8회에도 포철의 유종천의 뒤를 이은 구원투수 배경환과 박상열을 난타, 4번 권백행의 중전 안타를 신호탄으로 10명의 타자가 일순하면서 6안타 2사구에 수비실책 1개 묶어 대거 4점을 뽑아 대승을 거뒀다.
한전의 6번 김중근과, 7번 지명타자 양종수는 각각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호와 「맴버」의 성무는 1회초 4번 김유동의 좌중간을 뚫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뒤 4회 8번 차동렬의 「드리런·호머」로 대세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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