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두려워 나이 10살 낮춰 가짜 호적 만든 전 대학수위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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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년퇴직이 두려워 호적을 2중으로 만들어 나이를 낮추었던 박덕철씨(58·전 연세대 수위·서울 돈의동103의100)가 호적법위반·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 혐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7일 구속됐다.
일양약품 수위로 일하던 박씨는 75년 연세대 수위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박씨의 나이는 54세.
이때 정년이 55세라는 것을 알게 된 박씨는 무적자가 호적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1921년 생을 1931년 생으로 10살 적게 호적을 만들어 연세대에 냈다가 지난해 12월말 의료보험조합에 호적등본을 제출하는 바람에 들통이 나 사표를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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