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농성풀고2단계대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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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28일 의원총회를 열어 시국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8·11사태때 숨진 김경숙양의 추도식을 가진뒤 18일간에걸친 농성을 풀었다.
신민당은 농성해제후 소속의원들의 귀향활등을 통해 YH여공사건 전모에 관한 대국민보고회의를 지역별로 갖는 한편 정기국회에대비한 근로자와 농촌실태및 종교활동 전반에관한 조사활동등 제2단계 투쟁에들어가기로 했다.
신민당이 농성을 해제함에 따라 경색됐던 정국에일단 숨구멍이 트였으며 여야총무간 접촉을 통해 정기국회에 대비한 대화가 모색될것 같다.
신민당은 의원총회 결의문을 통해 YH사태 관계자에 대한 인책을 거듭촉구하고『신민당은 투쟁을멈추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5개항으로 된 결의문은▲구자춘내무·홍성철보사장관과 박상렬노동청장을 파면하고 이순구서울시경국장을 구속할것▲YH사건과 관련된 구속자전원을 석방할것▲8·11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도시산업선교회와「가톨릭」농민회에 대한 종교탄압을 중지할것등을 촉구했다.
결의문은 또 근로자가 권력의 압력을 받지않고 자유로운 노조활동으로 권익을 스스로 보호할수있도록 노동3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15일부터 신민당 농성에 합류했던 통일당의 양일동 김녹영 김현수의원은 27일 하루앞서 농성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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