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당분간 맑고 무더위 누그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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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태풍 「어빙」이 열대성저기압으로 변질됐으나 통과지역에는 60∼70mm의 호우를 기록했고 심한곳은 25m의 바람이 일었으며 동해로 진출한뒤 계속 발달해 동해에는 5∼7m의 심한 파도가 일고있다.
중앙관상대는 태풍이 위력을 잃자 17일하오8시를 기해 전국에 발효중이던 태풍경보를 모두 해제하고 서울·경기·강원·충청에 새로이 호우주의보, 서해와남해에 폭풍주의보, 동해에 폭풍경보를 내렸다가 다시18일상오6시 동해의 폭풍경보를 제의하고 모두해제했다.
「어빙」은 17일새벽 제주남서해상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화되기 시작해 중심기압이 9백55「밀리바」로, 최대풍속은 45m에서 35m등으로 줄었으나 변질되기 2시간전인 하오2시까지만해도 계속 B급태풍의 위력을 가지고 시속25km로 태안반도를 향해 전국이 태풍의 비상권에 들어갔었다.
「어빙」의 영향으로 15일부터 내린비는 제주에 2백20.1mm, 산청2백17mm, 해남1백64mm, ,고흥1백61mm, 전주1백37.6mm, 여수1백19.7mm, 강릉64.4mm, 서울60.9mm의 호우를 기록했다.
관상대는 「어빙」이 물러간후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영향을받아 18일을비롯, 휴일인 19일엔 당분간 대체로 맑겠으며 기온은 낮최고 30도정도로 무더위가 약간 수그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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