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캄보디아합병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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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일지서 보도>
【동경30일동양】「베트남」은 최근 「캄보디아」영내에 수만명의 「베트남」민간인을 대거 이주시킴으로써 「캄보디아」를 사실상 합병하려하고 있다고 30일「마이니찌」(매일) 신문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지정세를 주시해온 미정부소식통이 「베트남」민간인의 대량이주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미당국은 이같은 움직임을 「베트남」정부가 「캄보디아」를 정치·군사적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인종적면에서도 동화·합병시키려는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찌」신문은 또 이러한 「베트남」민간인의 대거이주는 「베트남」이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사실상 합병하려는 기본노선을 바꾸지 않고 「캄보디아」분쟁의 국제적해결노력에도 응할의도가 전혀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정부 소식통들은 미당국이 입수한 확실한 정보를 근거로 「베트남」 민간인의 「캄보디아」이주는 지금까지 「베트남」정부가 도시주민을 지방으로 강제이주시켰던 예와는 달리 정부유관지원자들을 중심으로 경제적 지원까지 보장하는 면밀한 켸획아래 추진하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이 소식통들은 이주자의 수에 관해서는 수만명 정도라고만 말하고 있으나 이주 규모는 매우 크고 앞으로 장기적으로 계속될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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