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신설동∼잠실 대운동장간|내년 10월에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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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는 28일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2호선(총 연장 48·8㎞)중 신설동 차량기지에서 잠실 대운동강까지의 14·1㎞를 내년 6월에 완공해 4개월간의 시험·시운전을 거쳐 예정보다 2개월 앞당긴 10월부터 11개 열차(1개 열차는 4량)를 투입, 운행시키기로 했다.
이는 날로 심각해지는 잠실지구의 교통난을 하루빨리 풀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가 시공중인 2호선 전 구간이 완공되는 83년까지 우선 잠실대운동강∼신설동까지만 운행, 1호선과 연계 수송토록 한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44량의 차량구입비 1백 32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하는 한편 이 구간에 설치될 11개 역 직원 6백 50명의 증원을 국무총리실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 구간에 설치될 역은 ▲동대문구청 앞 ▲신답극장 앞 ▲차량기지역 ▲성수역 ▲화양역 ▲구의역 ▲강변역 ▲성내역 ▲잠실역 ▲신천역 ▲잠실대운동장앞 등이며 배차간격은 4∼6분이 된다.
시는 이 구간이 개통되면 하루 20만 명을 수송할 수 있어 잠실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내년 10월 개통될 이 구간 중 신답극장∼성내역까지 11·6㎞는 지상, 2·5㎞는 지하구간이다.
현재 이 구간의 공정은 토목공사가 80%정도 진행돼 올해 안에 토목공사는 모두 끝나게 된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전기·신호·통신·건축공사를 모두 끝내고 2개월간의 종합시험을 거쳐 2개월간의 시운전을 한 뒤 10월 개통시킬 예정이다.
이 구간중 철교인 잠실철교(길이 1·27㎞, 폭 18m)와 성동철교(길이 2백40m,폭 10m도 현재 공정 85%로 다리 위에「콘크리트」상판(상판)을 얹고「레일」과 전기공사를 하면 끝난다.
한편 서울시는 성수역∼왕십리역 사이 3·12㎞를 81년 중반까지 완공, 개통시켜 경원선(성북∼용산)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2호선의 나머지 구간중 잠실대운동장∼구로역까지 20㎞는 82년 구로역∼시청앞∼왕십리까지 15·68㎞는 83년까지 완공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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