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문명에 가장 공헌한 사람은 「셰익스피어」와「다·빈치」"|불「르·포앵」지의 「50걸」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시저」이래「유럽」문명창조에 가장 결정적인 공헌을한 인물은「셰익스피어」와「레오나르도·다·빈치」라는 이색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파리」의 유력시사주간지「르·포앵」은 최근「프랑스」에 주재하는 서구외교관들을 상대로「유럽」문명창조 50걸을 조사,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시저」에서 「아인슈타인」시대(BC1세기∼20세기)까지를 대상으로한 이조사에서 등장한 인물들중엔 최근 가주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그리스」와 회원국이 아닌「스페인」「포르투갈」「스웨덴」「노르웨이」출신인물이 빠지고 응답중엔 동구외교관들이 제외돼 있어 약간의 논란이 있기는하다.
「유럽」문명창조 50걸을 국가별로보면「이탈리아」가 16명으로 금「메달」, 10명의「프랑스」가 은「메달」, 9명의 독일이 동「메달」, 8명의 영국이 4위, 3명의 화란이 5위로 나타났다. 또한 음악가 작가 화가 사상가들이 정치인보다 앞도적으로 많은 것은 서구인들의 문화중시 성향을 보여준다.
「셰익스피어」와「다·빈치」에 이어 3위에 「프랑스」의 태양왕「샤를마뉴」가 올라선 것은 11세기에 현대교육의 기초를닦은 공적때문이며「베토벤」 4위, 「렘브란트」 5위, 「괴테」6위, 그리고 사상가「에라스무스」, 미대륙발견자「콜롬부스」, 「데카르트」, 「장·자크·루소」의 순으로 10걸이「마크」되었다.
「카룰·마르크스」가「볼테르」와 함께 18위로 떨어진 것은 동구외교관이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탓으로 풀이되며「시저」와「나폴레옹」이 하위로 처진반면「바하」·「단테」·「뉴튼」·「칸트」·「단테」·「다윈」등이 상위를 차지한 점도 특이하다. 【파리=주섭일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