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개인종합서 남녀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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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3일UPI 동양】소련은 2일 동경의「요요기」(대대목)국립경기장에서 개막된 79년도「월드·컵」체조선수권대화 2일째 개인 종합경기에서 남녀 모두 우승을 차지, 체조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미·일·소련 등 7개국에서 남녀 35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2일과 3일 이틀간 거행된 이 경기에서 작년10월「브라질」의「월드·컵」우승자인 소련의「알렉산드르·디티아니」 (21)선수는 마루운동·평행봉 등 6개 종목에서 총57·65점을 따내 일본의「가사마쓰·시게루」선수를 물리치고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금년 봄 청소년 체조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10대 요정「스텔라·자하로바」양(15)은 한국계의「넬리·킴」, 「루마니아」의「나디아· 코마녜치」등 막강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4개 종목에서 39·30점을 획득, 패권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스트라스부르」세계선수권을 차지했던 한국인2세「넬리·킴」양은39·15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오랜 부진 끝에 금년「유럽」여자체조대회의 패권을 차지한 「루마니아」의 요정「나디아·코마네치」양은 이날 마루운동에서 10점 만점을 받았으나 2단 평행봉에서의 실수로 39·00을 기록, 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4일의 개인종목별 경기를 끝으로 폐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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