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올림픽 땐 우승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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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9일 상오 큰영애와 함께 제8회 세계여자농구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한 국가대표 선수단 17명을 접견, 다과를 베풀며 이들의 선전을 치하했다.
박대통령은 선수 및 임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내년 「모스크바·올림픽」대회에 대비해 우리 특유의 기술을 개발토록 하라』고 말하고 『「모스크바」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고 돌아오라』고 당부했다.
박대통령은 이 자리에 배석한 이병위 농구협회장에게 「모스크바」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느냐고 묻자 이 회장은 소련「팀」에 2m15cm의 장신 선수가 있으나 금 「메달」을 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큰영애는 『2m가 넘는 소련의 장신선수들 때문에 설사 진다하더라도 장신벽이 패인인 것을 국민들이 알고 있으므로 사실상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이 생각할 것이니 걱정할 것 없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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