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83년엔 만4천명만 남기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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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3일 합동】「카터」미국대통령의 주한미군지상군철수계획에 따라 국방성은 주한미군병력수준을 오는83년에 육군7천명, 공군과 해군및 해병대를 포함한 총병력을 1만4천8백80명으로, 그리고 88년에는 육군1천명을 포함한 총8천8백명 수준으로 감축할 것을「카터」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최근 발행된「브루킹즈」연구소의 한 보고서가 밝혔다.
「브루킹즈」연구소는 『동북「아시아」의 군사적평형』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국방성은 78년3월에 내놓은 『미국방성 각지역및 국가별 군사요원배치』에서 주한미군병력을 육군·공군·해군및 해병대를 통틀어 78년의 4반80백80명에서 83년에는 거의3분의 1로 줄어든 1만4천8백명으로, 그리고88년에는 다시 8천8백80명으로 줄이도록 건의한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주한미군 철수에관한 국방성의 이같은 장기계획은 전투부대를 오는 83년까지 완전 철수시키고 일부 병참부대와 정보부대및 공군·해군을 계속 한국에 잔류시킨다는 「카터」행정부의 철수계획과 거의 같으며 88년까지의 주한미군철수계획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브루킹즈」연구소의 보고서가 지적했다.
그런데「카터」대통령의 철군계획은 북괴의 군사력이 증강됐다는 한 정보보고가 밝힌이후 현재 일단 보류되고있기때문에 앞으로의 장기철군계획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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