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연대 꺾고 결승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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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고려대가 23일 금년 들어 첫 대결한 연세대와의 축구대결에서 후반37분 청소년 국가대표선수였던 1년생 FW이태호의 통렬한 「러닝·슛」으로 결승점을 올려 2-l로 역전승을 장식 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역시 이날 박성화·조광래의 뛰어난 활약으로 중앙대를 3-1로 가볍게 물리친 포항제철과 함께 제27회 대통령배쟁탈 축구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 25일 대망의 결승진출을 다투게됐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3만여 관중들로 서울운동장「매인·스타디움」이 초만원을 이룬 가운데 벌어진 연·고대의 대결은 백중의 격전으로 시종 이번에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뒤 연세대는 후반시작 2분만에 FW정해원이 「롱·슛」한 것이「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올 때 FW정종관이 재빨리 달려들어 선취「골」을 빼냈으나 줄기찬 반격을 거듭한 고려대는 후반 19분께 HB송대성의「센터링」을 받은 FW이상룡이 재빠른 문전「대시」로 「헤딩·슛」,「타이」를 이루었다.
기세가 오른 고려대는 약간 우세한 주력에 힘입어 활기찬 공세를 거듭. 후반37분께 FW 이태호가 연세대「페널티」지역 정면을 꿰뚫는 돌파 끝에 통렬한 「러닝·슛」을 터뜨려 파란만장한 역전승을 장식했다.
고려대의 수훈선수인 이상룡·이태호와 HB이길룡은 모두 청소년대표인 신입생들로 이들 신참들이 고려대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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