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도박하다 적발

중앙일보

입력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 대의원에 이어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등이 도박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정병모(57)씨와 노조원 4명 등 5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씨 등은 23일 오후 9시30분쯤부터 24일 0시20분까지 동구 전하동 회사 인근 식당에서 ‘훌라’ 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은 “누군가 도박을 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씨 등을 체포하고 판돈 41만4000원을 압수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온건합리 노선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강성 노조위원장이다. 현대중공업의 강성 노조위원장 당선은 12년 만이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현대자동차 노조 대의원 5명이 업무시간에 화투로 ‘섯다’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울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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