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원대 SM5 디젤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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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SM5도 디젤 모델이 나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3일 SM5 D(사진)에 대한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실제 차는 다음 달 중 출시된다. 이로써 국내 완성차 업체는 쌍용차를 뺀 3개사가 모두 디젤 세단 모델을 갖추게 됐다. SM5 D는 L당 16.5㎞의 연비를 낸다. 중형 세단급에선 상당히 높은 연비다. 르노가 다른 나라에서 이미 쓰고 있는 1.5 dCi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의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짝지었다. 최고 출력은 110마력, 최대 토크(순간 가속력)는 24.5㎏·m다. 가격은 기본형이 약 2500만~2600만원, 스페셜이 약 2600만~2700만원 수준이다. 르노삼성 측은 “국산 중형 디젤 세단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가격 거품을 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2015년형 그랜저 디젤 모델의 판매에 들어갔다. 싼타페 엔진을 개량해 만든 R 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을 달았다. 최고출력은 202마력, 최대 토크는 45㎏·m다. 연비는 14㎞/L에 달한다. 가격은 3254만~3494만원이다. 현대차 측은 “국산차 업계에선 처음 나온 준대형급 디젤 모델로 그랜저 구매자의 선택 폭이 가솔린·하이브리드에서 디젤로 넓어졌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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