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풀리자 가스 중독사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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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1일 상오8시10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324의41 김순례씨(56·여)집 건넌방에서 하숙 하고 있는 이산영군(20·외국어대 1년)이 연탄「가스」에 중독, 숨져 있는 것을 주인 김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군은 방학을 고향 부산에서 지내고 20일 하오5시쯤 상경, 그 동안 비워 놓았던 방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자다 변을 당했다.
▲21일 하오8시쯤 서울강남구 거여동52 전영진씨(49)집에 세 들어 사는 김재국씨(49·노동)와 김씨의 외아들 성춘군(12·거여국교 6년)등 2명이 방안에서 이불을 덮어쓰고 숨져 있는 것을 3일 전 딸의 해산을 도와주러 갔다 돌아온 김씨의 부인 김숙자씨(5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와 성춘군의 입에 토사물이 묻어 있고 방이 부엌과 통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연탄「가스」에 중독, 21일 새벽 숨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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