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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숙·박혜자 미 대표선수로 출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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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김건호특파원】오는 4월25일부터 5월6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3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재미동포인 나인숙과 박혜자가 미국 대표선수로 출전하게됐다.
미국탁구협회「조지·케네디」부회장은 12일밤 본 특파원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과거 한국 대표선수로 활약했던 이달준씨는 미국남자「팀」「코치」로, 또 다른 1,2명의 한국교포는 통역과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대회의 참가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케네디」부회장은 미국 대표단은 남자선수 5명, 여자선수 4명 등 모두 9명의 선수와 각분야에 걸친 임원 25명 등 총34명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하고 대표단은 오는 4월18일「샌프란시스코」를 출발, 북경을 거쳐 북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네디」부회장은 작년말「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선발전에서 나인숙(미국명인숙·부산)이 1위, 박혜자가 2위를 차지, 여자대표 선수로 확정됐고 남자부에 출전했던 이달준은 8위에 그쳐 선수가 아닌「코치」로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인숙과 박혜자 두 선수는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데 나인숙의 남편인「부산」씨는 인도계 미국 시민이며 박혜자의 남펀편인 이달준은 한국계 미국 시민이다.
「케네디」씨는 평양에 가 있는 동안 북한 탁구「팀」을 미국에 초청할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 당장은 그럴 계획이 없으나 미국 탁구협회의 재정만 허락한다면 세계 여러나라「팀」도 초청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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