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가 낮은 섬유류… 「프랑스」제보다 16배 낮은 것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우리 나라 중요수출상품의 하나인 섬유류제품의 국제가격이 미·영·독 등 선진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아 제품의 고급화를 통한 제값 받기 정책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관계당국이 조사한 섬유제품의 국제가격은 면 「블라우스」의 경우 우리상품은 1타에 40「달러」 83「센트」인데 「프랑스」제품은 16.6배인 5백47「달러」55「센트」, 「이탈리아」제품은 10.2배인 3백34「달러」3「센트」나 된다는 것.
「실크·넥타이」값도 국산은1타에 40「달러」95「센트」에 불과하나 「프랑스」제는 이보다 3.5배 △영국산 2.7배 △미국산2.9배로 격차가 심한 편.
무역업계는 우리의 수출이 이제는 물량위주에서 질로 전환할 때가 왔다고 지적하고 제품의 고급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공 등 후발국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울 것으로 전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