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리중 가스질식|냉동공등 3명 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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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일 낮12시10분쯤 부산시 채도구 봉래동 4가7경남조선(대표 권순명) 「도크」에서 수리작업을 하던 해외산업 (부산시 중구 남포동 1가46·대표 오대환) 소속 참치잡이 어선 「센터페르로」62호 (l백92t) 기관실에서 「암모니아·가스」가 새어나와 작업중이던 해외산업소속 인부 박석현씨 (40·조산시 내래구 연산동)와 해광냉동 냉동공 정종업(18)·정기주(18)군등 3명이 「가스」에 질식, 부산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고 선원 조성국씨 (24·경남고성군)가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인부들이 배기관실에서 기관실 「암모니아·탱크」정비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가스」가 새어나와 질식해 일어났다.
이 배는 지난6일 해외산업이 경남조선에 수리를 의뢰했으나 수선이 지연되면서 해외산업인부들이 간단한 점검을 위해 기관실안에서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 인부들이 기관실「가스·탱크」의 안전장치를 잘못 건드렸거나 안전 「밸브」에 고장이 생겨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해외산업대표 오씨와 경남조선관계자를 불러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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