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하나없이 중반맞아|여자테니스도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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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8회 아주경기대회>
「아시아」 경기대회사상 한국이 최악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다. 예상을 크게 빗나가는 충격적인 부조다. 초반을 끝내고 중반의 문턱에 선 12일 한국은 여전히 금「메달」1개조차도 따지 못한채 은3, 동3개를 추가하는데 그쳐「메달」경쟁에서 7위로 곤두박질했다.
이날 한국은 첫 금「메달」획득이 거의 확실시되던 여자 「테니스」 단체전 마지막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패배, 4승1패 동률의 일본에「세트」득실차로 뒤져 은「메달」에 그쳤고, 사격「스키트」개인전의 이승균과 소구경 복사단체도 각각 일본·북한을 이기지 못해 준우승했으며 「펜싱」「사브르」의 차율과 사격소구경 복사개인전에 출전한 권정건 및「볼링」여자 5인조가 각각 동「메달」을 땄다.
한편 2차전에 들어간「레슬링」에서는 52kg급 (플라이)의 김종규가 북한의 강덕영을 판정으로 물리친 것을 비롯, 양정모. 고진원·김의곤·김화경등 5명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복싱」의 기대주 최충일(라이트) 황철정 (밴텀)은 태국·일본을 눌러 준결승에 올랐다.
「레슬링」의 이경철 (74kg·「웰터」급) 과 「복싱」의 홍진호 (라이트. 플라이)는 탈락했다.
구기종목에서 한국은 승패가 무장하여 여자탁구가 일본에 이겨 은 「메달」을 굳힌데 비해 여자배구는 일본에 3-1로 역전패 했으며 남자농구는 「파키스탄」을 물리쳐 3연승, 북한과 함께 결승 「리그」에 진출했다.
이날 일본은 막을 올린 수영에서 무더기로 「메달」을 휩쓸어 중공과 나란히 금「메달」15개를 기록, 치열한 수위쟁탈전에 들어갔고 북한은 사격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 종합3위를 다지고있다.
한편 태국·「필리핀」·「말레이지아」가 「볼링」과 수영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한국을 제치고 올라섰다.
중반으로 들어서는 13일 한국은 밤 10시 「쿠웨이트」와 축구의 대결을 벌이고 「복싱」의 정택동·김인창이 「메달」권 진입을 결정짓는 2차전을, 여자 「테니스」의 양정순·이덕희가 개인전에 들어간다. 그외에 수영·사격·「레슬링」경기도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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