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들 찾아와 신민 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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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예상외의 의석을 확보해 안도감이 감도는 관훈동 신민당 사에는 새벽 5시에 찾아온 조세형·천명기·김제만씨 등 당선자들이 밤새 수고한 당원들을 위로하고 서로 어울려 자축 분위기.
천명기 의원이『우리 화요 회는「보스」들이 다 떨어졌으니 어떻게 하느냐』고 김원만·정헌주씨의 낙선을 거론하자 이철승 대표는『그러면 나 한데 와야지…』라고 벌써부터 무심결에 전당 대회준비 발언.
당사에서 밤을 새우며 송원영·김수한 의원 등과 TV 중계를 지켜보던 이 대표는 성북구 조세형씨, 김제만 후보가 앞서가자『거봐, 재야 영입이 어때』『우리당의 청년 장교가 과연 다르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13일 상오 현재 양일동·김현수·김록영씨 등 3명 밖에 당선이 확정되지 않은 통일 당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잠겼고 양 총재는 당사에 나오지 않고 신당동 자택에서 두문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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