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회담 취소된 것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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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1일 합동】「오오히라·마사요시」 (대평정방) 차기 일본 수상은 1일 자민당 임시전당 대회에서 당총재로 선출된 직후 총리 관저에서 베풀어진 당 「리셉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취소될 예정이라는 일부 외신 보도를 부인하면서 박정희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오오히라」 신 총재는 『정치적인 「스케줄」 때문에 한일 정상 회담이 취소될 것이라는 자민당 고위 소식통의 발언은 내자신의 의사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오는 6일 일본 수상으로 정식 지명된 후에 한일 정상 회담에 관해 신중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함으로써 박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 개최 가능성을 비쳤으나 정상 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
한편 「오오히라」 차기 수상은 총재 당선 후 첫 기자 회견에서 지금까지 자민당 정부가 취해온 정책 노선을 그대로 따를 것임을 분명히 하여 「후꾸다」 (복전규부) 수상의 정책을 계승할 뜻을 비쳤으나 정책 목표를 선정, 지금까지 취해온 정책 수단을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일본의 고도 성장 시대는 지났다』고 말해 경제 정책의 전환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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