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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본 핵 전략 선언|카터 회견-핵전 대비 충분한 무기 보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 30일 UPI동양】「카터」미 대통령은 30일 미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단호히 저지·격퇴시키기에 충분한 핵무기를 유지하는 것이 미국의 기본 방위 전략이라고 선언하고 이를 위해 내년도 국방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며 행정부는 대소 핵전에 대비, 주요 도시의 소개 작전을 위한 민방위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는 한편 대 중공 수교 및 80년 선거 재출마 결의를 천명했다.
「카터」 대통령은 이날 국내의 주요 문제를 광범하게 다룬 기자 회견에서 ①강력한 국방력 유지와 실질적 국방비 지출 증가 ②대 중공 수교 추진 ③「인플레」억제 ④소·중공 등 공산국에 대한 무기 금수 고수 ⑤중동 평화 노력 계속 ⑥인권 정책 견지 ⑦인민사원 사건에도 불구, 연방 종교 지원금 불 감축 등을 다짐했다.
그는 『미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공격을 개시한 국가의 대량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외부 공격에 대한 충분한 저지력으로서 충분한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미국의 기본 방위 전략이라고 지적하고 국방비 지출을 신중하게 감시하는 가운데 이를 실질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대통령은 정부가 핵전 발발에 대비, 20억「달러」 규모의 민방위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신문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현재 대소 핵전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한 미 주요 도시의 장기 소개 계획을 위한 민방위 지침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중 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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