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영화 『세종대왕』|완벽에 가까운 고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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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세종대왕의 업적을 소상히 재현한 영화 『세종대왕』이 최인현 감독에 의해 완성됐다.
영화 『세종대왕』은 세종 즉위(1411년)부터 한글 반포 때(1446년)까지 약 30년간의 세종의 면모를 그리고 있는데 흥미를 위한 극영화와는 달리 사실위주로 만들어진 역사영화라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흠경각·일자소 등을 비롯한 소품과 의장들이 완벽한 고증을 통해 재현되었으며 이를 위해 세종대왕 기념사업회와 사계전문가들이 고증에 임했다.
이와 함께 인간으로서의 세종대왕의 참모습을 곁들여 대왕의 인품과 사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특히 한글창제를 전후한 대왕의 고뇌가 잘 그려져 있어 민족을 사랑하고 문화를 꽃피우려는 대왕의 큰 뜻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는 우리문화를 한글과 과학의 터전 위에 올려놓은 학문과 발명의 대왕, 우리 국토를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넓힌 개척과 위무의 대왕, 우리 겨레를 사랑하고 우리의 것을 알리고 가꾸어 간 애국과 자주의 대왕으로서의 세종대왕을「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고증에 참여한 분은 이병궐 신석호 김기수 유희경 손보기 이강칠 전상구 제씨.
세종역에는 신성일이며 최불암 이순재 박암 선우용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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