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식씨 조각전 22일까지 문화화랑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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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조각가 김찬식씨의 개인전은 54년이래 25년만이다(22일까지 문화화랑) 그는 74년 호주의「시드니」에서 개인전을 가졌지만 국내에서는 단체전을 통해 몇점씩 발표했을 뿐이다. 52세의 김씨는 그래서 이번이 첫 개인전이나 마찬가지의 정리기회다.
인체를 「모티브」 로 삼아 비구상의 수법으로 아기자기한 조각품을 만드는 김씨는 말하자면 자연의 형태를 충실히 긍정함으로써 인간적인 체취가 나는 작가다. 그는 쇠붙이나 돌을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 나무 작품들이며 그 곡선이나 질감에서 한층 부드러움을 준다.
홍대출신으로 국전 초대작가. 그는 마산 3·15의거탐·공군보라매탑 등 기념비 등 적잖게 제작했으나 중견조각가로서 국내외의 초대전에 꾸준히 발표하는 편이며「상우파울루·비엔날레」와 인도「트리엔날레」에 출품하기도 했다. 홍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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