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용신봉사상수상자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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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15회 용신봉사상 수상자로 본상에 고수선씨(80·제주도 제주시 일도2동1109), 장려상에 유을희씨(74·충남대덕군유성면장대리233)가 각각 결정되었다.
본상 수상자로 뽑힌 고씨는 20년 경성의학전문을 졸업한 이래 개업의로 불우한 사람을 무료진료 해왔고, 8·15 해방후에는 한글무료강습소를 설립하여 문맹퇴치에도 힘써왔다. 6·25사변후에는 불우한 부녀자 및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자원을 경영하기도 했다. 54년 현재 운영하고 있는 홍익보육원을 설립, 육영사업에 헌신하고 있다. 67년부터는 또「한국부인회」·「여성 저축생활중앙회」 제주도지부장을 맡아 지역사회개발 및 노인복지 향상등에 힘써왔다.
장려장 수장자로 뽑힌 유을희씨는 49년 영생양로원을 설립하여 사회사업에 손을 댄 이래 영아원·육아원을 설립, 그간 9백28명의 고아를 키워 사회에 배출해냈다.
자칫 보육시설에서 자란 고아에게 결여되기 쉬운 정서교육과 지능개발에도 특히 신경을 써 미아들을 친자식처럼 보호하고 있다. 육아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양돈과 낙농사업에 힘쓰며 4천여평의 사과밭도 조성, 2년뒤부터는 2백만원의 연간수입을 올릴수 있게 되었다. 현재 유성 천양원원장으로 있다.
시상식은 23일 상오10시30분. 한국여성 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6회 전국여성대회가 열리는 이대강당. 상금은 본상50만원, 장려상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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