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구체안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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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동진 외무장관은 오는 25일게 「뉴욕」에서 「사이러스·밴스」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상회담을 갖고 동북아 정세 및 양국 공동관심사를 광범위하게 협의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한미 외상회담 및 제33차 「유엔」총회에 대비한 우방들과의 대책협의를 위해 18일 출국한다.
외무부 소식통은 16일 박-「밴스」 회담에서는 박동선씨 문제 등 한미 현안이 매듭단계에 접어들고 일-중공간의 평화우호조약 체결 및 미-중공 관계개선 가능성 등 동북아 주변정세의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한미 협력관계가 모색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괴가 올 「유엔」총회에 한국문제를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총회개회 중에라도 결의안 제출을 책동할 가능성이 없지 않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서도 한미간에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양국 외상회담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의 개최에 관한 구체적 의견교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약 2주 동안 미국에 머무르면서 미·일·「캐나다」·영국·서독 등 10개 핵심우방 회의를 열어 「유엔」총회에 대비한 한반도문제 전략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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