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 모금 경제계 냉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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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에 의해 거론되고 있는 정치자금 모금을 두고 경제계는 아직 냉담하다.
경제계의 정치자금 모금 창구로 알려진 태완선 대한상의 회장은 11일 『저쪽(국회·정당을 지침)에서 아무 얘기가 없는데 재계가 먼저 서두를 필요가 있겠느냐』며 『현재까지는 정치자금에 관해 재계에서 일체 거론된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재계소식통은 『지난 73년 9대 선거 때 3억 1천 만원을 모금한 예를 봐서라도 재계가 정치자금을 모으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의 경우에는 10월까지 대체적인 모금 규모·대상 업체들이 드러날 것이나 그 규모가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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