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컵축구 열전13일 돌입|화랑-미「디플로매츠」서전서 격돌|10일부터 지방예선 벌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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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8회 박대통령「컵」쟁탈 국제축구대회가 9일 하오3시반 서울운동장에서 한국화랑「팀」과 미국「프로·팀」인 「워싱턴·디풀로매츠」간의 경기로 서전을 장식하는 가운데 열전13일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예선A조에서 사실상 수위다툼이 될 것으로 보이는 화랑-「워싱턴·디플로매츠」경기에 이어 5시15분부터는 같은 A조의 「말레이지아」와 「바레인」이 격돌한다.
경기에 앞서 하오3시에 3만여 관중이 「스탠드」를 메우고 대회장인 최규하국무총리, 박찬현문교장관, 김택수대한체육장 및 박준홍조직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회식이 열렸다. 대회장 최규하국무총리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날 국제적인 축구대회는 이념과 종교, 인종과 전통의 차이를 넘어 많은 나라의 국민들이 함께 즐기면서 우의와 신뢰를 깊게할 수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고 말하고 『각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를 통한 국제친선의 좋은 모범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틀째인 10일에는 하오3시 서울운동장에서 D조의 「라이벌」인 한국충무와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이 주목의 일전을 벌이며 전주에서도 하오2시부터 D조의 인니-태국, C조의 「멕시코」-「레바논」경기가 벌어진다.
「브라질」의 「실버」「코치」는 8일 『「상파울루」주의「프로」선발인 우리「팀」은 작년보다 더욱 강해졌다. 한국화랑등 난적이 2∼3개「팀」있지만 꼭 우승을 하겠다』고 자신을 보였다.
한편 「멕시코」는 80년「모스크바」「올림픽」을 대비하여 훈련하고 있는「아마」국가대표예비군으로 밝혀져 C조의 수위가 될 가장 유력한 후보다.
또 3일째인 11일에는 경기가 영남으로 옮겨져 부산에선 A조의「워싱턴·디플로매츠」-「바레인」, 화랑-「말레이지아」2「게임」이 하오6시부터, 대구에선 B조의 「이란」-「뉴질랜드」, 서독-「모로코」경기가 하오5시부터 각각 야간경기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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