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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건축물에 태극 무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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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성벽의 돌에 태극 무늬를 새긴 희귀례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주시 성서동 150 엄기원씨 (63) 집에서 이곳 예성 동보회가 찾아낸 이 석조물은 길이1m50cm, 높이 30cmdml 화강암은 본시 성돌의 일부. 태극으로 꽃술을 삼고 주위에 8개의 여의문 꽃잎을 둘렀으며 당초문을 좌우로 배치했다.
하단의 연관 무늬가 특히 고려말기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중원군 소태면 청용사지보각국사원융탑비의 보구에 새겨진 태극 무늬보다 1백17년이나 앞선 고려 충렬왕 (1277년) 때의 것으로 건축물에서 발견된 최고의 태극 무늬.
단국대 정영호 박사는 「예성 춘추」의 기록에 의거, 이 돌의 연대를 고증했다.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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