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스타테이블’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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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가 아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가 늘고 있다.

 자산을 키우기보다는 잘 갈무리하는 게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저금리에다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징세 강화를 서두르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선 괜히 수익을 올리려다 본전도 못 찾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은행금리보다 나은 수익을 내는 정도에 그치고 절세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식’보다는 ‘관리’가 관건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관리라는 것이 일반인은 넘보기 힘든 영역이다. 금융시장이나 경제 흐름을 추적해 분석하는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금융기관의 고객자산관리는 돈이 많은 자산가 중심이었다. 일반 고객은 자산관리를 맡기고 싶어도 외면을 당했다. KB국민은행이 자산관리 전문 은행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선보인 ‘스타테이블’이 주목을 끄는 건 그래서다. 스타테이블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자산관리 브랜드다. 자산관리의 무대로서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스타테이블이란 이름이 붙었다. 스타테이블의 특징과 장점을 모아봤다.
 
금융·부동산·세무 종합 분석

 개인의 재무설계는 예·적금, 펀드, 보험 등 금융상품뿐 아니라 부동산·세무 등의 요소를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 일부 상품에 치중한 자산관리는 진정한 자산관리라고 할 수 없다. 스타테이블은 전체 금융상품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준다. 아울러 방문 및 유선 상담, 고객 초청 세미나 등을 통해 세무·부동산·법률 전문가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통장형 자산관리장인 ‘스타테이블 노트’는 금융자산 변동 내역, 절세 자료, 수익률 등의 정보를 종합 분석해 최선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KB국민은행은 2012년 9월 0세부터 100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노후 준비 서비스인 ‘KB골든라이프’를 출범시켰다. 스타테이블은 이것과 연계해 인생 전반에 걸친 재무설계 서비스도 갖췄다.

분야별 전문가, 가이드라인 제시

 자산관리는 믿을 수 있고 든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스타테이블은 KB국민은행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자산관리 방안을 수립했다. 먼저 KB국민은행·KB투자증권·KB자산운용 등 각 분야의 이코노미스트, 애널리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같은 전문가들이 모여 시장 분석 및 전망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이를 토대로 시황 자료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배포한다. 분야별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의 제안을 토대로 투자자산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시스템에 반영함으로써 전국 모든 지점에서 고객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국 1100개 지점에서 편리하게

 스타테이블은 일부 고객이 특정 장소에서 받는 서비스가 아니다. 국민은행 고객이면 누구에게나 개방된 대중적 자산관리 서비스다. 따라서 자산관리 수요가 있는 고객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시스템에 의한 균질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스타테이블은 전국 1100여 개 국민은행 지점 창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온라인 자산관리 시스템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올 1월 전국 21개 영업점을 ‘스타테이블 라운지’로 리모델링했다. 여기에선 기존 VIP 라운지에서 제공하던 공간적 편의 서비스와 함께 고자산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던 맞춤형 PB 전용상품도 취급한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의 전담 자문 서비스(세무·부동산·법률·자산관리)를 통해 최적의 금융 솔루션과 차별화된 고객 라이프 케어(Life Care) 서비스가 추가로 베풀어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스타테이블은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급변하는 자산관리 시장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만능 도우미”라고 말했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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