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호「쿠바」에 승리 6대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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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하를렘(화난) 15일 동양】한국은 15일 상오3시(한국시간)에 거행된 제10회「하를렘」국제초청야구대회 1차「리그」2차 전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강호「쿠바」를 6-3으로 격파, 1승1패를 기록했다.「홈런」5개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인 이날 세계정상의「쿠바」를 맞은 한국은 김시진을 선발로 기용,「쿠바」의 강타력을 잘 요리하고 1회 말 첫 공격서 「톱」타자 김재박이 2루 강습으로 1루에 나간 다음 2도한 것을 4번 김봉연이 적시타로 「홈인」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3회 말 9번 이해창 6회 말 3번 장효조의「솔로·홈런」등으로「게임」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그러나 만만찮은「쿠바」는 3회 및 5회 초에 3번「아르만도」가 연타석「홈런」을 작렬 시킨데 뒤이어 7회 초 8번「안토니오」가 동점「홈런」을 터뜨려 전세는 3-3으로 팽팽했다.
「핀치」에 몰린 한국은「에이스」최동원을「릴리프」로 기용, 다시「마운드」의 안정을 찾으면서 8회 말 공격에 들어가 9번 이해창의 중전안타, 1번 김재박의 좌월 2루타로 주자를 2, 3루에 두고 2번 배대웅의 3루 앞 강습안타로 이해창이「홈인」한데이어 김재박도「패스트·볼」로「홈·플레이트」를 밟았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4번 김봉연의 희생「플라이」로 배대웅까지「홈」에 불러들여 6-3으로 대세를 가름했다.
이날 안타는 한국6, 「쿠바」8개로 한국이 뒤졌다. 김응룡감 독은『일본-「쿠바」전을 통해서「쿠바」의 전력을 세밀히 분석한 결과 김시진·최동원의 계투작전을 구상한 것이 적중됐다』고 말하고『화란에 방심타가 역전패 당해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신경을 쓴 결과 좋은 「게임」을 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호주를 14-2로.「네덜란드」를 4-1로 격파, 3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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