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임정 첫 의정원 의장 이동녕 기념사업회 창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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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상해임정 초대 의정원의장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사진)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14일 상오 서울 중구 양동 동사업회 회관에서 열려 회장에 태완선씨(상의회장)를 뽑았다.
이동녕 선생은 1919년 상해에서 임정이 조직되자 의정원의장과 내무총장을 맡았고 27년에는 국무위원 주석까지 겸무했다. 이보다 앞서 그는 안창
호, 김구 등과 신민회를 조직했고 남만주에서는 이시영 등과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나중에 한국독립당을 결성, 초대이사장을 맡으면서 독립운동을 해오던 그는 광복을 못 본 채 40년 중국에서 신병으로 타계했다.
김재홍씨(한국전통문화연구소 소장)를 위원장으로 이희승·이은상·태완선씨 등 각계인사 50여명이 준비위원회를 구성, 그동안 묻혀 있던 그의 기록을 찾아내고 연보·약전 등을 마련했다. 준비위원회가 마련한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기념사업회는 그의 전기를 출간하고 7천만 원을 들여 동상을 세우며 서울효창공원의 묘역을 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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