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미 견해차 극복한 것은 양국의 강한 유대관계를 입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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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4일 상오 「월리엄·H·글라이스틴」신임미국대사와 「츠비·케다르」주한 「이스라엘」대사(일본 상주)로부터 각각 신임장을 받았다.
「글라이스틴」대사의 신임장 제정에는 박동진 외무장관과 「토머스·스턴」미국공사가 배석했다.
「글라이스틴」대사는 신임장 제정사에서 『양국간에는 최근 수개월 동안 심각한 의견차이가 있었으나 이같은 의견차이를 극복해 낸 것은 양국간의 우의와 이해의 유대관계가 깊고 강한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과거와 마찬가지로 상호협조와 솔직한 태도로 공동문제해결을 모색해 간다면 양국간의 밀접한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이 염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양국민에게 자유·번영·세계평화의 미래를 보강해 주기 위해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한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있음을 확언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최근 양국의 우호와 동맹관계는 어려운 시험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의 공동이익에 대한 인식뿐 아니라 양국 국민간의 깊은 우호감정이 우리에게 그러한 도전을 극복할 충분한 힘을 주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카터」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평화와 경제성장을 위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돕겠다고 미국의 확고한 결의를 재확인해 준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 정부는 앞으로 미국과 긴밀한 협조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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