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가 도교위행사 제치고 병원장 취임식 참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김수학 경북지사가 도교위행사를 제쳐놓고 같은 시간에 열린 기독교재단의 종합병원 원장 취임식에 참석했다하여 교육계에서 입방아. 지난 11일 상오 10시 경북 도교위가 주관하는 제4회 경북교육상수상식과 대구 동산기독병원 9대 원장 백준기씨의 취임식이 있었는데 교육상시상식에는 박창규 부지사를 보내며 김 지사 자신은 병원측 행사에 참석.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교육계에서는 『경북 도교위의장인 김 지사가 교위행사를 외면하고 병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교육계 인사를 경시한 때문』이라고 주장.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박 부지사를 자신의 분신과 같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보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동산병원은 지난 5월 경북도의 승인도 없이 의료숫가를 인상했으며 그 뒤 여러 차례 환원지시를 받고도 이를 지키지 않는 등 도보건당국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때여서 도청에서도 김 지사의 처사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평. 【대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