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연을 대파(3대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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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콸라룸푸르=동양】한국은 12일 밤 이곳 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제22회「메르데카」축구대회 첫 경기에 차범근·김재한·이영무·조광래가 대활약, 「말레이지아」를 3-1로 물리쳐 쾌조의 출범을 보였다.
한국대표 화랑은 이날 전례 없이 세련된 기술과「팀웍」을 과시, 지금까지「말레이지아」에 고전하던「징크스」를 완전히 해소하면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둬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한국은 경기직전 비가 내려 다소 우려했으나 막상 경기에 임해서는 기습공격에 능한「말레이지아」를 압도, 전반 27분과 후반 12분 FW차범근·김호곤의「패스」를 받은 FW김재한이 수훈의 2「골」을, 그리고 후반 26분 FW이영무가 추가「골」을 올러 낙승했다. 「말레이지아」는 공수에 기둥역할을 하는「산토크·싱」선수가 부상으로 결장, 전력에 차질을 가져옴으로써「소친온」「다하리」가 분전했으나 후반시작과 아울러 55초만에 FW「알리프」의 중거리「슛」으로 1점을 만회했을 뿐이다.
한국의「스타팅·멤버」는 김재한 차범근 신현호 조광래 이영무 허정무 김호곤 황재만 박성화 조영증 김황호였다.
이날「슈팅」은 한국 25개, 「말」연 10으로 역시 일방적.
한국은 14일 밤 태국과 대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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