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유치장서 통금위반자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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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일 하오 5시50분쯤 서울서부경찰서 유치장에서 통금위반으로 수감 중이던 김원규 씨(36·서울 서대문구 신사동 146)가 갑자기 졸도, 인근 서부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씨는 이날 상오 0시50분쯤 신사동 신사파출소 앞을 배회하다 경찰에 연행돼 통금위반으로 즉심에 넘겨져 벌금 4천원이 나왔으나 돈이 없어 환형 조치, 2일간 구류를 받고 수감돼 있었다.
유치장 수감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하오 3시쯤 유치장에 들어와 경찰서에서 주는 식사를 하고 2시간쯤 벽에 기대앉아 있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실신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씨가 숨지자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김씨의 가족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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