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중국의 전통 「오페라」라고 할 경극이 자유중국대문 천성국극단에 의해 30일부터 7월3일까지(하오 7시30분)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공연된다.
청조시절 당시의 수도였던 북경에서 생겨 경극이라 이름 붙여진 이 전통 예술은 오늘날 국극이라고도 불리는데 음악·무용·문학이 동원되는 중국식「오페라」「테마」는 충의·전쟁·사람에 관한 옛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노래는 경극의 중심을 이루어 심리나 풍경묘사 등을 모두 노래로 나타낸다. 의상·소도구의 색채와 장식이 다양하고 다채로운 것도 경극의 또 하나의 특징. 배우의 얼굴에는 짙은 빛깔의 안료를 발라 가면과 같은 효과를 내는데 얼굴 빛깔은 배역의 성격을 나타낸다. 붉은 빛은 충성과 용기, 검은빛은 성실과 결백…등으로.
경극에 쓰이는 악기는 비파·피리·호봉·징 등 24종의 일반적인 중국악기. 「프로그램」은 각기 짧은 독립된 이야기인 신안역·양배풍·요전수등 6종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