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꾼도 금 배지 향해 설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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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땅 장사를 해서 벼락부자가 된 투기꾼 중에도 「금 배지」를 달려고 설치는 사람이 있다』-. 일부 무소속과 친여 인사의 과열된 총선 예비전을 비판한 길전식 공화당 사무총장(얼굴)은 『어느 시골에서는 몇억을 쓰겠다고 호언하며 돈의 위력을 과시하는 사람도 많다』고 문제점을 지적.
지나친 물량 작전을 펴는 무소속 인사의 증거를 포착, 후보 등록 때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한 길 총장은 『조직 기반 없이 돈만 쓰는 것이 선거에서 얼마나 허망하다는 것을 그들은 알게될 것』이라고 경고.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총장실내방객에 화제가 미치자 그는 『요즈음 공화당 문턱이라도 밟아보겠다는 내방객이 많이 몰려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오후에는 내 방을 비워두고 피해야겠다』고 농담으로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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