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 2명만 수뢰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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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 상원 윤리위 (위원장 「스티븐슨」 의원)는 19일 박동선 사건 조사에 관한 중간 보고서를 발표, 2명의 전 상원 의원이 박씨로부터 기부금 또는 선거 운동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으나 다른 3명의 의원들은 박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 박씨와 상반된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전문 23「페이지」로 된 이 보고서는 9명의 현·전직 상원 의원들에 대한 조사 결과 어느 특정 상원 의원이 현저한 위법 혹은 불법 행동을 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11월에 사망한 「존·매클레런」 의원이 72년 선거 운동비조로 박씨로부터 2천「달러」를 받아 그중 l천「달러」는 되돌려주고 1천「달러」는 신고하지 않아 연방법을 위반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보고서는 고 「조제프·몬토야」 상원 의원 (민·뉴멕시코)이 박씨로부터 70년 3천「달러」를, 73년에 차 사고로 사망한 그의 형 묘지 조성비로 2천「달러」를 각각 받은 사실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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