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또 오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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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택공사의 올해 서민주택건설 계획이 택지확보가 어려운데다가 인력·건축 자재부족으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등의 영향으로 민간「아파트」업자들이 제공하는 민영「아파트」분양가가 작년말보다 평당 21만원씩 뛰고 또 계속 오름세에 있다.
5일 건설부에 의하면 주공은 올해 모두 1천6백58억원을 들여 10∼13평형 서민「아파트」 3만3천3백 가구를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5월말 현재 목표의43·8%인 1만4천6백4가구분만 착공했을 뿐이다.
주공 측은 아직 착공치 못한 1만8천6백 가구 분은 택지구입이 되는대로 착공하겠다고 밝혔으나 46개 주택건설지정업자별로 올해 1천 가구씩 짓기로 되어있는 주택·「아파트」택지구입과 경합되어 주공의 택지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공사증인 주공의 서민「아파트」나 앞으로 착공할 공사도「시멘트·」철근 등 공급이 원활치 못하고 건설기능공일손이 모자라 공사진척이 늦어지고 있는 설정이어서 금년 입주예정인 일부 서민「아파트」는 내년에 입주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5월말현재 주공의 도시별 서민용「아파트」착공실적현황은 ▲서울 3백50가구(계획3천9백20가구의 8·9%) ▲부산 6백90가구(2천2백90가구 30·1%) ▲대구 9백50가구(2천1백가구 45·2%) ▲대전 5백60가구(2천3백40가구 23·8%) ▲전주 7백20가구(1천2백20가구 59%)다.
한편 중산층이상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는 작년말 평당 평균45만∼50만원선 이었으나 지난3월말 현재 64만5천원 선으로 크게 올랐다가 최근에는 65만5천∼66만4천원 대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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