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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단 주민 이주계획…겨우 타당성 조사단계 | 늘어난 경제단체 간부 해외나들이… 최고는 5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울산공단내 주민 2만7천명의 공단지역밖 이주계획은 관계당국의 타당성 조사도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계획은 당초 공단내 주민들의 진정사태로 여당·상공부 등 관계당국이 경남도·울산시에 조사를 의뢰하여 그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경제기획원·상공부·건설부는 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관계자회의를 개최, 타당성을 조사하기로 원칙만을 세웠으나 예산문제로 조사마저 지연되고 있는 단계.
상공부는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한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넘어갈 수 있다고 판단, 적극적인데 반해 경제기획원측은 예산관계, 건설부는 만일 주민들을 이주시킨다해도 그 후 까다로운 문제를 의식, 적극적은 아니지만 우선 문제가 기왕 표면화된 이상, 예비비 8천만원을 따내 타당성 조사에 나서기로.
★…민간경제외교가 활발해지면서 경제 단체 간부들의 해외출장이 금년들어 부쩍 늘고 있다.
태완선 대한상의회장(얼굴)의 경우 31일 우정의 사절단을 이끌고 미국행 장도에 으름으로써 금년들어 벌써 5차례의 해외나들이 길.
태회장의 해외 출장내용을 보면 ▲ 1월 19일∼22일「말레이지아」상공회의소와 합의의정서 체결·동남아
▲ 2월 5일∼8일 = 「아시아」상공회의소 연합회 이사회·일본
▲ 3월 6일∼10일 = 한일 민간 경제 합동위원회 한국측 단장·일본
▲ 3월 24일∼4월14일 = 「아프리카」민간경제사절단장·「아프리카」5개국 방문 등.
태회장이 조동원 전무와 함께 출국하고 김봉진 상근부회장도 이날 남유럽이 경제사절단의 부단장으로 외유길에 올라 윤여학 상무가 전권을 대행.
★…31일 외자도입심의위에서 미국 「카네이션」종합 식품회사로부터의 기술도입을 승인받은 삼양식품(대표 전중윤)은 우유, 연유, 「아이스크림」·「요구르트」·빙과류 등 각종 낙농 제품과 소·돼지·닭 등의 사료를 내년초부터 생산할 계획.
이사업을 위해 새로 설립된 삼양유지사료(대표 이병욱)는 6월중 인천·원주·문제에 사료공장(일산 3백t)과 대두 처리공장(일산 3백t)을 착공, 내년초에 준공하고 올 8월부터 3년간 우유 1만두를 도입하여 낙농단지를 조성하게 된다고.
기술 제휴한 「카네이션」사는 우리나라에서「코피·크림」의 대명사로 쓰일만큼 유명한 세계적인 식품회사로 「유럽」·호주·남미·일본 등 20여개국에 자본 및 기술을 진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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