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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셰프가 선보이는 일본식 주말 브런치 뷔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월 7일부터 일식 브런치 뷔페를 판매하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일식당 ‘아카사카’.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는 1978년 개관 때부터 여태까지 이름도 바꾸지 않고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일식당 아카사카(赤坂)가 있다. 36년 동안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대표 레스토랑으로 사랑받아 온 아카사카는 개업부터 줄곧 일본인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정통 일식을 선보인다.

아카사카가 6월 7일부터 일본식 주말 브런치 뷔페를 판매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핼러윈 파티와 브런치 등을 국내에 널리 퍼뜨린 주인공으로 항상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일본식 브런치 뷔페가 기대되는 이유다.

일본식 주말 브런치 뷔페는 14가지 조식 메뉴와 애피타이저, 튀김, 데판야끼, 회 등으로 구성된 51가지 점심 메뉴, 건강 음료로 구성됐다. 반숙 달걀, 낫또(콩을 발효시킨 일본 전통 식품), 녹차 소바 샐러드, 연어 타다끼, 가지 미소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와 도라야키(팬케이크 두 장 사이에 팥소를 넣은 일본과자), 유자 맛 마카롱 등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케이이치 와타나베(慶一渡邊) 셰프가 꼭 먹어보라고 추천한 요리는 ‘켄진지루’다. “고등어와 야채를 넣고 끓인 스튜로 내 고향인 일본 센다이(仙臺) 지역에서 먹는 전통 사찰 요리”고 소개한다. 우엉·당근·버섯을 넣고 우린 육수에 간장과 된장으로 간을 하고 두부와 야채를 곁들여 끓여냈다.
1978년 오픈 당시 ‘한국 안의 일본’이라는 컨셉트로 식당을 꾸몄다. 기와지붕과 돌담, 일본식 정원이 딸려 일본과 한국적인 분위기가 어울린 이색적인 풍경이었는데, 2001년 리모델링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아카사카’ 창가 자리 뒤로 호텔 야외 수영장이 보인다.

한 공간 안에 구획을 나눠 거의 모든 종류의 일본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점이 독특하다.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존 모포드가 디자인한 아카사카는 메인 레스토랑, 스시 바, 철판구이 코너로 구성됐다. 아카사카 내부 벽에는 각기 다른 표정을 한 마스크 108개가 걸려 있는데, 이는 불교 사상의 백팔번뇌를 상징한다. 메인 레스토랑은 ‘1-0-9(원-오-나인)’이라 불린다. 108개 마스크에 고객(한 명)이 더해져 공간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널찍한 통유리를 통해 빛이 한가득 들어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다. 가깝게는 호텔 야외 수영장과 아이스링크가 멀리는 서울 시내 시원하게 내려다보여 낮이나 밤이나 경관이 뛰어나다.

홍지연 기자

아카사카=개별룸 5개, 좌석 총 128석. 철판구이 요리를 코스별로 내는 ‘테판야끼 테이블’과 주방장이 즉석에서 스시를 만들어주는 ‘스시 카운터’가 인기다. 테판야끼 테이블은 모두 3개가 있다. 테이블에 철판이 설치돼 있어 주방장이 눈앞에서 전복, 등심, 각종 야채를 구워 준다. 한국인 셰프에게 음식에 대한 설명도 듣고 조리법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다. 메인 레스토랑 중앙에 위치한 사케 바에서는 일본에서 직수입한 프리미엄 사케 20여 종을 맛볼 수 있다. 케이이치 와타나베 주방장이 추천하는 메뉴는 전복, 도미, 참치 뱃살을 푸짐하게 올린 회덮밥이다. 아카사카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회덮밥 5만6000원부터, 주말 브런치 뷔페 9만9000원. 이상 세금 포함.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2시30분, 오후 6시~10시30분, 주말 브런치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seoul.grand.hyatt.kr, 02-799-8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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