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의 물이라도 헛되이 흘려 보낼 순 없다"|금강의 물길 283m를 막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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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 방울의 물이라도 헛되이 흘려보낼 수 없다.
가뭄비상대책의 최종 수단으로 금강하류인 부여군 석성면 석성리와 대안인 장암면 하황리의 2백83m의 금강을 막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26일부터 2억 원을 들여 「10일 작전」으로 시작된 물막이공사가 6월4일 완성되면 세도평야 등 5천5백여ha의 몽리면적과 2만여 부여주민들이 한해에서 구조된다.
금강이 물길을 끊기기는 사상유례 없는 일. 이 때문에 백마강하류가 모래바닥으로 되어버렸다.
이지방 일대의 논은 지난13일부터 40㎞ 떨어진 하구로부터 바닷물이 역류, 금강계통 6개 양수장이 설치된지 50년만에 처음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황폐위기에 직면했다. (본사HL1027기상에서 김주만 기자 찍음·이영백 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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