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카르텔 명분 없다…서한 실업 해체론 또 대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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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멘트 공판 회사인 「서한 실업」의 부조리가 검찰에 의해 파헤쳐지자 더 이상 존속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들이 업계는 물론 관가에서조차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당초 불황 카르텔이 생겨난 이 시멘트 공판 회사는 작년 늦여름 이후 수요가 폭발, 오히려 파동을 초래할 상태가 되어 불황 카르텔은 명분을 찾을 길이 없게 되었는데도 정부측에서 컨트롤하기 쉽다고 계속 존속시켜 왔던 것.
작년 말엔 상공부에서 서한 실업 해체안을 마련했다가 경제 장관 협의회에서 보류되고 말았었다.
사건이 터지자 서한 실업 해체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지만 없애면 벽지 수송이 문제라는 이유로 관계 당국자는 계속 난색을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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