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혹 확대한 사진 중공지, 3장 특집 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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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중공당기관지 인민일보는 당 주석 화국봉의 평양 방문 특집기사에서 북괴 김일성의 후두부의 혹을 확대시킨 사진을 게재하여 북경 외교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고 일본 신문들이 14일 북경발 기사로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9일자 특집에서 김일성 사진을 모두 28장 실었는데 이중 3장이 김일성의 후두부 혹을 겨냥하여 찍은 것인데 이 혹은 지난 75년 김일성이 중공을 방문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어 악성은 아닌 것으로 북경 외교소식통은 보고 있다고 일본 신문들은 전했다.
김일성은 혹을 의식하여 언제나 정면에서 찍는 사진만 허용하고 있으나 이번 화국봉의 평양 방문에서는 중공의 신화사 통신 촬영반은 의식적으로 김의 혹을 부각시켜 사진을 찍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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