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차대전 수행중 몇년간 계속될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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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제임스 울시(사진)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미국이 4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으며 이 전쟁은 몇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 CNN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울시 전 국장은 2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강연하면서 "3차 세계대전이었던 냉전(冷戰)에 이어 4차 세계대전은 1, 2차 세계대전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차대전은 냉전처럼 40여년씩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울시 전 국장은 전후 이라크의 재건을 위한 군정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을 것으로 미 언론이 예상하는 인물이다.

그는 새 전쟁(4차대전)의 주적(主敵)이 ▶이란의 종교 지도자들▶이란.시리아의 파시스트들▶알 카에다류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세 부류의 적들이 이미 수년 동안 미국과 전쟁을 벌여왔으나 미국은 최근에 와서야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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