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버스운전사·안내양 임금인상 후 「삥땅」9명 첫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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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부산시경 특수수사대는 21일 임금 인상이후에도 「삥땅」을 해온 세익여객소속 부산5자1792호 시내「버스」운전사 양대식씨(39) 안내양 서영숙양(21) 등 운전사 3명·안내양 6명 등 9명을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하고 아성여객 소속 부산5자2462호 시내「버스」안내양 조모양(19)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동성여객소속 부산5자2437호 시내「버스」안내양 신순자양(24)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세익여객 소속 부산5자1833호 운전사 김철씨(39) 등 20여명의 운전사와 안내양을 수배했다.
이들 안내양과 운전사들은 「토큰」제가 실시되면서 「삥땅」을 않는다는 전제아래 지난 1일부터 운전사 25만원, 안내양 10만5천원(20일 기준)으로 임금을 크게 올렸으나 하루 3천∼4천원 상당의「토큰」을 빼내 「삥땅」을 계속해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신병이 확보됐던 22명 가운데 1회「삥땅」액수가 2천원을 넘는 경우만 모두 구속한 것인데 앞으로 운수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액수에 관계없이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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