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전당 대회 문제|양파 대화 계속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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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 최고 위원회는 11일 임시 전당 대회 문제에 대한 최종 당론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비당권파와의 대화 불충분을 이유로 결론을 미루고 비당권파와 한두 차례 더 대화를 갖기로 했다.
임시 대회에 대한 이견 조정을 위해 10일 낮 비당권파의 김영삼·이민우씨와 만났던 이충환·고흥문·김재광 최고위원은 『양파가 모두 구당하자는데 이의가 없었으며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대화를 계속 갖기로 했다』고 최고위에 보고했다.
정헌주 전당 대회 의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10일의 양파 모임에서 김영삼씨 등 비당권파는 『당 내분을 종식시키는 길은 당헌·당규에 따라 전당대회를 소집하는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한 반면 이 최고위원 등은 『대화로 인한 혼란 방지를 위해 안전판이 전제돼야 한다』고 맞서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하고 13일 다시 만나 대화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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